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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6%대 재돌파…연말 영끌족 비명 커지나
입력: 2022.08.18 08:11 / 수정: 2022.08.18 08:11

5대 은행 변동형 금리 3.82~6.11%로 집계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또 다시 6%를 넘어섰다. /더팩트 DB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또 다시 6%를 넘어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또 다시 6%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처음 단행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이 대출금리에 반영된 것으로, 이같은 추세면 연말 대출금리가 8%에 육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전날부터 일제히 올랐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변동형 금리는 3.82~6.11%로 집계됐다. 코픽스 기준으로 보면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는 4.30~6.11%, 신잔액 코픽스와 연동되는 금리는 3.82~5.570%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KB국민은행이 연 3.92~5.32%에서 4.44~5.84%로 △우리은행이 4.79~5.59%에서 5.31~6.11%로 △NH농협은행이 4.01~5.01%에서 4.53~5.53%로 인상했다.

신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은 3.62~5.02%에서 3.82~5.22%로 △신한은행은 4.29~5.34%에서 4.30~5.35%로 △하나은행은 연 4.281~5.581%에서 연 4.270~5.570%로 조정됐다.

주담대 금리 급등은 7월 코픽스가 전월 대비 0.52%포인트나 오른 영향이다.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3%에 육박했다. 이는 2013년 3월(2.85%) 이후 9년 4개월만에 최고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며 은행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을 반영한다.

7월 코픽스의 경우 유독 상승폭이 두드러졌는데, 한은 빅스텝에 따라 주요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코픽스 상승은 조달비용, 즉 원가의 상승을 의미한다. 원가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르는 수순을 밟는다.

주담대 금리는 당분간 더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 풀 꺾였으나 미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 유지를 비롯해 한은도 현재 연 2.25%의 기준금리를 연말 3.00%까지 올린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 남은 3번의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8%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에 차주들의 이자 공포도 커질 전망이다. 은행에서 3억 원을 주담대로 420개월(35년) 동안 5%의 금리로 빌릴 경우, 월 원리금 상환액(원리금 균등상환)만 151만4061원으로 책정된다.

금리가 6%로 뛰면 월 원리금은 171만567원까지 치솟는다. 월 이자액만 1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연 3.68~5.79% 수준인 전세대출 금리도 이번 코픽스 인상으로 6%에 근접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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