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판매 반응 전작과 유사하거나 다소 긍정적…폴드 40%·플립 60%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사전 판매 첫날 분위기가 전작과 비슷하거나 다소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접었다 펴는)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가 사전 판매에서 순항 중이다. 색상의 경우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전날(16일) 사전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첫날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와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출시작인 '갤럭시S22' 시리즈보다도 판매 흐름이 좋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두 모델 첫날 판매량이 전작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비중은 '갤럭시Z폴드4'가 약 40%, '갤럭시Z플립4'가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자 성별 비중은 남성이 45%, 여성이 55%로 '갤럭시Z플립4'로 한정하면 여성 예약자가 60%에 달했다.
KT는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사전 예약 건이 전작보다 다소 많다고 전했다. 비중은 각각 35%, 65% 수준으로 파악된다. LG유플러스도 두 모델 첫날 성적이 전작과 비교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갤럭시Z폴드4'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같은 폴더블폰이더라도 폴드와 플립은 타깃 소비층이 전혀 다르고, 가격대에서도 큰 차이가 있어 이전까진 플립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앞서 삼성전자은 폴더블폰 사용자 중 70%가 플립을 선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판매 수치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지지 않는 건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올해를 '폴더블 대중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목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구체적 판매 목표치는 1500만대('갤럭시Z폴드4' 500만대·'갤럭시Z플립4' 1000만대)다.
색상의 선택 역시 한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4'는 보라퍼플, 핑크골드, 블루, 그라파이트 모두 20%대 예약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엠엔프라이스 등 일부 판매업체에서는 메인 색상인 보라퍼플이 36% 정도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갤럭시Z폴드4'는 신규 색상인 베이지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사전 판매는 오는 22일까지다. 공식 출시일은 26일이다. 가격은 256GB 기준 '갤럭시Z폴드4'가 199만8700원, '갤럭시Z플립4'가 135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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