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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끼쳤는데 '없던 일' 해달라는 노조?…하이트진로 피해 누적
입력: 2022.08.16 15:16 / 수정: 2022.08.17 15:46

화물연대, 16일 오전 6시 하이트진로 본사 기습 점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하고 있다./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하이트진로 화물기사들이 회사의 손해배상 청구에 반발하며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하고 있다. 이들은 손해배상을 철회하고 해고자 복직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70여 명은 16일 오전 6시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옥상을 점거하고 '노조 탄압 분쇄, 손배 가압류 철회, 해고철회 전면복직'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일부 조합원은 인화물질을 본사에 반입했다. 조합원들은 경찰이 진압을 시도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건물 앞에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했다.

하이트진로 본사 직원 250여 명은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겪었다. 이후 경찰의 통제로 직원들이 본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조합원과 경찰 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조합원들은 여전히 건물 입구와 로비, 옥상 등을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런 불법적인 행위는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의 불법적인 영업방해를 하고 있는 만큼 경찰에 적극적인 공권력 행사를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농성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농성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 3월 경기 이천공장과 충북 청주공장의 운송 위탁사 소속으로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다. 이달 초에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진입로를 막고 맥주 출고를 방해했다.

화물연대가 강원공장의 출고를 방해하면서 맥주 출고율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강원공장은 하루 11만~12만 박스를 출고하지만 지난 2~3일 동안 출고율은 0%를 기록했다. 4일과 5일에는 각각 9만2000박스, 3만1000박스를 출고했지만 6~7일에는 출고를 하지 못했다. 하이트진로는 8일 직원 200여 명과 화물차 40여 대를 확보하고 강원공장에 급파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출고 방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은 50억 원 내외이나 정상 출고를 못해 출고 지연, 물류비 등 제반적, 부수적인 피해 금액을 합치면 수백억 원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일부 조합원을 상대로 업무방해 등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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