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형·1000R 곡률·세로형 '콕핏 모드' 적용…24일부터 사전 판매
삼성전자가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를 공개하고, 오는 24일부터 국내시장에서 사전판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Odyssey Ark)'를 공개하고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차례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디세이 아크(모델명 G97NB)는 1000R 곡률의 55형 스크린으로 세로형 '콕핏 모드'와 스크린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터페이스 등 기존 게이밍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한다.
아울러 HAS(높낮이 조절) △Tilt(상하 각도 조절) △Pivot(가로·세로 전환)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스크린을 최대 4개(세로 모드의 경우 3개 화면)로 분할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뷰를 지원해 게임과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 시청 등 다양한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오디세이 아크는 4K 해상도에 165Hz 고주사율과 GTG(응답속도를 측정하는 기준 중 하나로 밝은 회색에서 어두운 회색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 기준 1ms(0.001초)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등 대형 스크린 중 최고의 게임 성능을 탑재했다. 55형 게이밍 스크린으로 165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또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는 별도 기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저장 공간의 할애 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플렉스 무브 스크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게임 화면의 크기와 비율,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크린 내에서 27형부터 55형, 16:9부터 21:9, 32:9까지 설정할 수 있어 FPS 게임부터 레이싱 게임까지 콘텐츠 특성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오디세이 아크(모델명 G97NB)는 1000R 곡률의 55형 스크린으로 세로형 '콕핏 모드'와 스크린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
화질도 눈여겨 볼만하다. 오디세이 네오 G9에서 선보인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AI 신경망'과 14비트(1만6384단계)로 밝기와 명암비를 제어할 수 있는 '콘트라스트 맵핑' 기술을 탑재했다.
100만 대 1의 고정 명암비와 HDR10+를 지원해 더 선명하고 실감 나는 게임 화면을 제공하며, 글로벌 안전인증 전문기업인 UL로부터 '글래어 프리' 검증을 받은 '매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빛 반사를 최소화했다.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전용 컨트롤러인 '아크 다이얼'은 각종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스크린 레이아웃과 설정값을 쉽게 전환할 수 있으며, 멀티뷰와 게임바를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다.
오디세이 아크는 60W 2.2.2채널 기반의 돌비 애트모스와 '사운드 돔 테크'를 적용했다. 상하좌우에 탑재된 4개의 메인 스피커와 중앙에 위치한 2개의 우퍼가 깊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며, 초저역(45Hz)대까지 정확하고 깨끗한 재생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오디세이 아크를 통해 마치 스크린에 둘러싸여 있는 듯한 공간감 있는 음향을 느낄 수 있다.
오디세이 아크는 △4개의 HDMI 2.1 △주변기기 연결선을 한 곳에 정리할 수 있어 편리한 원 커넥트 박스 △회전 가능한 월마운드 브라켓 등 편의 기능도 대거 제공한다.
또한 게임 화면의 색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스크린의 빈 화면에 패턴 색상을 맞춰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액티브 엠비언트' 와 측·후면 라이팅을 동기화해주는 '이클립스 라이팅' 등 게임 화면과 연동한 전용 UX도 대거 탑재해 사용자에게 재미와 특별함을 제공한다.
오디세이 아크는 한국의 경우 출고가 기준 340만 원으로, 삼성닷컴을 통해 이달 24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9월 7일부터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오픈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오디세이 아크는 사용자가 원하는 게이밍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이라며 "오디세이 아크를 중심으로 게이밍 스크린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