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30억·우리 20억·KB 10억·신한 5억 등 기탁
금융권이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통큰' 기부를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 주민이 집으로 들어찬 물을 퍼내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권이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입은 국민들과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총 1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전달되는 성금 외에 KB금융그룹은 7개 계열사(KB증권, KB카드,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 캠페인' 활동도 오는 16일부터 8월 말까지 추가로 벌인다. 참여 고객이 1000원씩 적립하고 적립된 금액을 KB금융이 기부하는 방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소중한 일상생활로 하루 빨리 복귀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30억·우리금융그룹 20억·KB금융그룹 10억·신한금융그룹 5억 등 총 65억 원이 넘는 성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
하나금융그룹도 총 30억 원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집중호우 피해지역과 수재민에게 실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다.
또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생수 등 생필품과 마스크가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가 발생했다"면서 "수해복구 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하나금융그룹도 힘을 합쳐 어렵고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주요 그룹사들이 스스로 참여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총 20억 원을 기부한다.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주요 그룹사들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긴급구호세트 2000세트를 수해민에게 배포하고 구호급식차량도 지원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은 모든 계열사가 신속한 피해복구에 도움이 될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한은행은 총 5억 원을 모금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고객참여형 기부캠페인'을 벌인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 쏠’에서 기부 '참여' 버튼만 누르면 실제 기부금은 신한은행이 건당 1000원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