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벅스 논란, 매우 엄중하게 인식"
신세계그룹 전략실은 지난 3일 사은품의 유해물질 검출로 리콜을 결정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대한 내부조사를 시작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 경영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본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전략실은 지난 3일 사은품의 유해물질 검출로 리콜을 결정한 스타벅스 코리아에 대한 내부조사를 시작했다.
신세계그룹의 전략실은 조직 인사권과 감사, 사업 구조조정, 전략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전략실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을 놓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오너의 의중이 내포됐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전략실은 사내망을 통해 직원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사은품 유해물질 검출 외에도 보안, 비위 등 전체적인 경영 진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이번 스타벅스 논란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스타벅스의 조직과 인사, 업무 방식 등 전반에 대한 철저한 내부 조사도 진행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유해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사은품 '서머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서머 캐리백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585㎎/㎏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나왔고, 내피에서는 29.8㎎/㎏~724㎎/㎏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