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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카뱅·토뱅, '카드' 서비스 강화 나선다…여신 사업 시너지 낼까
입력: 2022.08.11 00:00 / 수정: 2022.08.11 00:00

인터넷은행, 신용카드업 직접 진출시 다양한 고객 데이터 확보 가능

인터넷은행들이 잇따라 카드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더팩트 DB
인터넷은행들이 잇따라 카드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이 잇따라 카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뱅크는 향후 신용카드 시장에 직접 뛰어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2022년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제휴 신용카드는 모든 카드사로 확대하고 카드업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업을 영위하려면 금융위원회와 혐의를 거친 뒤 관련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한다.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 방식으로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해 왔다. 현재 ·신한카드·삼성카드·롯데카드 등 4개 사와 제휴 중이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은 6월 말 기준 누적 47만 장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8% 늘었다.

토스뱅크도 카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자사 대표 체크카드인 '토스뱅크 카드'를 지난달부터 '에피소드 3'을 선언하고 캐시백 혜택을 개편했다. 개편된 캐시백 혜택에 따르면 편의점 등 일부 업종에서 구매 금액 한도가 조정됐다.

또한 올해 하반기 '모임통장' 출시를 준비하면서 이와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모임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모임통장의 구체적 서비스 내용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할 때부터 신용카드업에 진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신용카드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인터넷은행 업계가 카드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배경은 여신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더팩트DB
인터넷은행 업계가 카드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배경은 여신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더팩트DB

케이뱅크 역시 기존 카드사와 손잡고 신용카드업계로 진출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월 롯데카드와의 협업으로 카드를 출시했으며, 이달에는 삼성카드와 MZ세대 특화 콘셉트의 iD카드'를 선보였다.

이처럼 인터넷은행 업계가 카드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배경은 여신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직접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할 경우 고객과 가맹점 인프라를 중심으로 막대한 결제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여기에 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카드 결제 정보를 빅테이터화 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다.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고, 고객 확보에 유리해지면서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 인터넷은행 업계 관계자는 "직접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한다면 무엇보다 다양한 고객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라며 "현재는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해있어 모객의 역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카드 업계가 이미 포화상태로,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라이센스를 새롭게 취득한 사례가 굉장히 오래된 일"이라며 "현재도 경쟁이 치열한 업황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새로운 라이센스를 내주는 것 자체를 달가워하진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 당국에서 과당경쟁 등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시장 개입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당국이 추가적으로 라이센스를 내준다는 것 자체가 당국 시각에서 어긋나는 것 아닌가"라며 "인터넷은행 등 빅테크업계가 카드업에 진출할 경우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으며, 부작용이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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