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오른쪽) LG화학 부회장과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가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을 위한 소재 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화학이 유한킴벌리와 함께 탄소중립, 자원 선순환을 위한 고객 맞춤형 친환경 소재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을 위한 소재 혁신 업무협약(MOU),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친환경 소재 적용 혁신 제품 개발 및 시장 확대 △신소재 적용 제품에 대한 사용자 경험 공유·반영을 통한 고객 맞춤형 소재 및 제품 개발 확대 △친환경 소재(바이오·생분해·재생 원료가 일부 혹은 전체 포함된 소재)의 안정적 공급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두 회사는 친환경 수요가 높은 위생용품에 고객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해 친환경 소재와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원료 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자연유래 흡수체, 생분해 소재, 재생 포장재 등 사용자 관점에서 친환경 제품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세계 최초로 ISCC PLUS 친환경 국제 인증을 획득한 Bio-balanced SAP(고흡수성수지)을 유한킴벌리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한킴벌리는 기저귀 제품(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오가닉)을 출시하는 등 두 회사는 성공적으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아·성인용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하며 프리미엄 친환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의 지속가능 소재 기술력과 유한킴벌리의 제품력이 고객을 위한 자원순환 경제 구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전폭적인 투자와 기술 지원으로 두 회사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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