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열린 EVO 2022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무릎' 배재민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DRX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한국 DRX 철권팀 소속 배재민(무릎)이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격투 게임 대회 EVO 202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 세계 철권 이용자 1218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시각으로 8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펭 웨이를 주 캐릭터로 사용한 '무릎' 배재민은 칼 같은 타이밍과 위기 때마다 빛나는 심리전으로 '칸'(파키스탄)을 3-1로 제압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11경기를 전승을 기록해 절정의 기량을 뽐낸 그는 이번 우승으로 550점 철권세계투어(TWT) 포인트와 미화 7215달러(한화 약 950만 원) 상금을 얻었다.
'무릎' 배재민은 최근 대회 6연속 우승과 비공식 우승 횟수를 더해 총 96회로 10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정말 오랜 만에 열린 국제 대회에서 그토록 바라던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DRX 관계자는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통해 송출된 EVO 2022 동시 시청자가 15만 명이 넘은 것은 격투 게임 e스포츠에 관심이 적지 않은 것을 증명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