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봉쇄…주요 제품 수요 부진"
지난 5일 미래에셋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종전 20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췄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수익성이 반토막 난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다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고꾸라진 상태다. 경기침체 우려와 전방산업 수요 감소 등 악재가 겹쳐 하반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지난 5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2439억 원, 영업이익 35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53%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0.8% 감소한 28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가장 부진했던 부문은 페놀유도체(BPA/PC)다. 중국 코로나 봉쇄로 주요 제품 수요가 부진하고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부문도 각각 15.0%, 42.4%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애셋증권은 3분기 역시 여전히 어려운 시황이지만 합성고무 부문의 개선이 타 부문들의 수익성 악화를 다소 방어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범용고무(SBR/BR)의 견조한 수요와 엔비 라텍스(NB-LATEX) 조정이 일단락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진호 연구원은 "페놀유도체는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따라 3분기까지는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면서 "합성수지는 비수기 시즌 진입에 따라 시장 수요가 둔화할 것이다. 고부가 합성수지(ABS) 스프레드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8일 오전 11시 44분 기준 금호석유는 전 거래일(13만1500원) 대비 1.52%(2000원) 내린 12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