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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호조에 혼조마감...다우 0.23%↑ 나스닥 0.50%↓
입력: 2022.08.06 08:28 / 수정: 2022.08.06 08:28

테슬라 6.63%↓, 데본에너지 3.96%↑...7월 일자리 52만8000개 증가에0 따른 고강도 긴축 전망이 발목잡아

뉴욕 주식시장 주요지수가 5일(현지시각) 고용시장 호조에 따른 긴축우려 확대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고 있다. /AP.뉴시스
뉴욕 주식시장 주요지수가 5일(현지시각) 고용시장 호조에 따른 긴축우려 확대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지수가 5일(현지시각)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우려 확대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워 인플레이션이 문제가될 수 있으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이 때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했고 은행주들은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에 비해 0.23%(75.65포인트) 오른 3만2803.47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16%(6.75포인트) 내린 4145.19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0.50%(63.02포인트) 빠진 1만2657.56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원유가가 소폭 오른 덕분에 에너지 업종이 2.04% 올랐고 금리 인상 전마엥 금융업종도 0.79% 오르는 등 5개 업종은 올랐고 임의소비재(-1.66%)와 통신(-0.88%), 기술(-0.24%) 등 6개 업종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이 0.14% 하락한 것을 비롯, 기술주는 내렸고 은행주와 에너지주는 소폭 올랐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액면분할이라는 호재 소진으로 5일 6.63% 하락 마감했다./더팩트 DB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액면분할이라는 호재 소진으로 5일 6.63% 하락 마감했다./더팩트 DB

기술주 가운데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2.03% 떨어졌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61% 하락했다.인텔(-0.76%), 마이크로소프트(-0.26%),넷플릭스(-1.36%), 엔비디아(-1.18%) 등 내렸다. 전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식을 3대 1로 분할하는 방안이 승인된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액변분할'이라는 호재가 소진돼 6.63% 급락했고 주가는 864.51달러로 내려갔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3.68% 떨어졌다.

은행주 가운데서 골드만삭스는 0.84%, JP모건체이스는 3.03% 상승했다.

유가상승에 에너지주들은 올랐다. 석유메이저 셰브런은 1.65%,엑슨모빌은 1.45%, 마라톤오일은 1.40% 각각 상승했다. 데본에너지는 3.96% 뛰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0.53% 오른 배럴당 89.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주 9.74% 내렸다.

이날 주식시장은 양호한 고용지표가 지수상승을 막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보였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최근 경기둔화 흐름 속에서도 기업들의 고용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비농업 일자리가 52만8000개 증가했다. 이는 전달 39만 8000개를 웃도는 것은 물론 다우존스 예상치 25만8000개 두 배 이상인 수준이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실업률은 3.5%로 시장예상치보다 0.1%포인트보다 낮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3월(3.5%) 수준으로 돌아갔다.미국 역사상 50년 사이에 가장 늦은 수준으로 미국이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임을 보여준다.

미국 실업률 추이. 미국의 7월 실업률은 3.5%로 50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
미국 실업률 추이. 미국의 7월 실업률은 3.5%로 50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

문제는 시간 당 평균 임금이 전달에 비해서는 0.5%, 전년에 대비 5.2% 각각 상승하면서 다우존스 추정치 전월대비 0.3%,전년 동월 대비 4.9%를 크게 웃돈 대목이었다. 이 때문에 Fed가 긴축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강력한 고용 지표와 예상보다 높은 임금 상승률이 맞물리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CNBC는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 Fed는 6월과 7월, 9월 등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는 것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 2.25~2.50%에서 3~3.25%올라간다.

고용지표 발표 이전만 해도 9월에는 0.5%P 인상이 거의 확실시됐지만 분위기가 급변한 것이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Fed가 9월에 0.75%P를 인상한 뒤 11월과 12월에도 0.25%P가 아닌 0.5%P를 각각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런 관측에 채권금리가 뛰고 주가는 발목이 잡혔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4bp(1bp=0.01%포인트) 급등한 2.84%로 뛰었다. 만기 2년인 국채금리도 17bp 올라 3.2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차이는 40bp로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Fed가 더욱 강도높게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단기 국채 금리가 더 크게 상승, 금리 격차가 확대된 것이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웃도는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 전조로 풀이된다.

CNBC는 미국 정책 당국자들은 앞으로 고용보고서를 한 번 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두 번 더 보고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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