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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76명 떠났다…산업은행 부산 이전 해법 있나
입력: 2022.08.08 00:00 / 수정: 2022.08.08 00:00

강석훈 회장 "부산이전, 가능한 빨리 시행할 것"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산업은행에서 직원 76명이 이탈했다. /더팩트 DB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산업은행에서 직원 76명이 이탈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KDB산업은행 직원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계획이 직원 이탈에 속도를 붙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산업은행에서 직원 76명이 이탈했다. 일반직 직원 23명, 전문직 직원 11명, 임금피크제 직원 42명이 은행을 떠났다.

이같은 퇴사자 속출을 두고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의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추진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이 실현된다면 사실상 1순위로 꼽힌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최근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강석훈 회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2028년까지 부산 이전이 실행될 것인지에 대해 묻는 박재호 의원의 질의에 "(부산 이전 계획을) 가능한 빨리 시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업계에서는 부산 이전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직원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산업은행) 본점이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거주지를 옮기면서까지 따라갈 직원이 얼마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저연차 또는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부산으로 이전하기 전 이직을 시도하려는 직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14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집회를 진행 중인 모습. /이동률 기자
노동조합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14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집회를 진행 중인 모습. /이동률 기자

이러한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강석훈 회장이 제안한 '소통위원회'가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

앞서 강 회장은 산업은행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소통위원회를 제안했다.

현재 노동조합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수록 양측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대우조선해양과 쌍용자동차 매각 등 산업은행의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강석훈 회장은 부산 이전을 포함한 산업은행의 현안을 직원들과 논의하겠다며 소통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현재 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금융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만큼 추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며 "다만 본점을 통으로 이전하는 부분은 현실적으로 노조 반대 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 특정 부서를 떼어서 보내고 점차적으로 이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강 회장이 제안한 소통위원회에서 노사의 합의점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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