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내리막 곡선을 그렸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8월 1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6%의 하락 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0.07%→-0.07%), 지방(-0.04%→-0.04%), 5대 광역시(-0.07%→-0.07%), 8개도(-0.01%→-0.01%)는 같은 기간 하락 폭을 유지했고, 인천(-0.10%→-0.11%), 세종(-0.17%→-0.18%)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 집값의 경우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매수자 우위시장이 형성 중인 가운데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내림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북구(-0.16%)는 하락거래가 발생한 미아동 중심으로, 노원구(-0.15%)는 상계·월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15%)는 돈암·길음동, 서대문구(-0.15%)는 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 지역은 서초구(0.00%)는 반포·잠원동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외 단지는 하락으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잠실동 주요 대단지 위주 매물가격이 하향조정 중인 송파구(-0.05%)는 하락거래 영향으로 전주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금리인상으로 관망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과거 가격 상승 폭이 높았던 지역 중심으로 가격 내림세가 뚜렷하다. 서구(-0.15%)는 청라동, 검단신도시, 연수구(-0.15%)는 송도신도시와 연수동, 남동구(-0.11%)는 논현·만수·서창동 위주로 하락 폭 확대됐다.

경기 지역은 이천시(0.26%→0.10%)가 대월면·부발읍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줄었다. 고양 일산동구(-0.04%→0.00%)와 일산서구(-0.01%→0.00%)는 보합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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