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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분 매입 등 '바닥론' 나오는 증권주…3분기에 반등할까?
입력: 2022.08.04 00:00 / 수정: 2022.08.04 00:00

"2분기 실적 저점 가능성 커…금리도 언더슈팅 과도"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증권사들이 전년 대비 50%가량 하락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증권사들이 전년 대비 50%가량 하락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대다수 증권사가 전년 대비 반토막 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권주 주가 전망을 두고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아직까지 가라앉은 주가를 유지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증권사들이 전년 대비 50% 가량 하락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0억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8.21% 감소했다. NH투자증권 당기순이익은 1196억 원으로 55.8% 줄었다.

신한금융투자 당기순이익은 45.3% 감소한 846억 원으로 집계됐고, KB증권 순이익은 7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64% 줄었다. 하이투자증권 순익도 38.7% 줄었다.

시장에서 증권사의 순이익 감소가 예상돼 온 만큼 증권주 주가도 한동안 약세를 지속했다. 증권 업종 14개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지난해 5월 고점(2355.47)을 기록한 후 이달까지 30% 가량 감소했다.

업계에선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 증시와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반등할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증권사 채권운용손실이 축소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 업황이 악화일로였으나, 실적은 2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6월 국채 10년물 금리는 3.8%에 육박했는데, 지수만큼이나 금리도 언더슈팅이 과도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장 증권사(19개사) 중 최대주주·특수관계인이 지분 매입에 나선 곳은 총 9개사다. /더팩트 DB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장 증권사(19개사) 중 최대주주·특수관계인이 지분 매입에 나선 곳은 총 9개사다. /더팩트 DB

최근 증권사 최대주주들이 지분을 매입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있어 긍정적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장 증권사(19개사) 중 최대주주·특수관계인이 지분 매입에 나선 곳은 총 9개사다. 미래에셋증권의 최대주주 미래에셋캐피탈은 매입일 종가 기준 약 119억 원 가량의 지분을 지난달 사들였다. 유안타증권은 최대주주인 유안타시큐리티스아시아파이낸셜서비스가 6월 27일부터 7월 말까지 21만8518주를 사들였다.

최대주주나 경영진의 지분매입은 통상 주가에 있어 긍정적인 재료로 평가된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이 회사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선 증권주 주가 반등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회사들의 2분기 어닝쇼크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나타날 경우 파장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3일 0.16% 하락한 채 마쳤다.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995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2000억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67.1% 감소했다.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3일 한국금융지주의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운용손실이 발생하면서 향후 이익 가시성의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추가 손실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시장 환경 또한 아직까지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석이다. 증시 침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어서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손실에 대한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식 및 채권시장의 영향을 순이익에 직접 반영하는 만큼 증권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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