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 고려해 상장 작업 재개 예정
CJ올리브영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CJ올리브영 제공 |
[더팩트|윤정원 기자] CJ올리브영이 IPO(기업공개)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시장 상황인 만큼 상장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향후 증시 상황을 고려해 상장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상장 재추진 시점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모건스탠리를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고 상장 작업을 멈췄다. 증시 상황 악화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서까지 IPO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다는 주주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올리브영의 상장은 CJ그룹의 경영승계와도 맞물려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CJ올리브영의 최대 주주는 지분 51.15%를 보유한 주식회사 CJ이고, 이재현 CJ회장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가 4.21%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