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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CK 서머' 젠지 단독 1위…혼돈에 빠진 6위 싸움
입력: 2022.08.01 14:07 / 수정: 2022.08.01 14:07
2022 LCK 서머 7주 차 매치 오브 더 위크에서 승리한 젠지 /LCK 제공
'2022 LCK 서머' 7주 차 매치 오브 더 위크에서 승리한 젠지 /LCK 제공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젠지가 1위 경쟁을 펼치던 T1을 2-0으로 물리치고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2022 LCK 서머)' 7주 차 단독 1위로 올라갔다. 젠지와 T1의 대결은 7주 차 매치 오브 더 위크로 뽑힐 정도로 기대를 모은 경기다. 지난 4주 차에서 T1이 젠지의 연승을 저지한 이후 두 팀은 다른 팀에게는 패하지 않으면서 승수를 쌓아왔다. 12승1패로 승패가 같았고 남은 경기가 그리 많지 않은 두 팀이었기에 지난달 31일 대결 결과에 따라 서머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젠지는 2021년 LCK 서머 정규 리그 1라운드 이후 이어왔던 T1전 7연패를 끊어냈다. 7전 8기를 이뤄내며 13승1패가 된 젠지는 12승2패의 T1을 한 경기 차이로 앞섰을 뿐만 아니라 세트 득실 +24를 기록, +15의 T1과 9점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8주 차와 9주 차에 광동 프릭스, 담원 기아, 프레딧 브리온, KT 롤스터와의 대결을 남겨 두고 있는 젠지는 한 경기를 패하더라도 T1보다 세트 득실에서 앞서기 때문에 서머 정규 리그 1위가 유력해졌다.

7주 차에서는 1승1패를 기록한 팀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물고 물리는 양상이 벌어졌다. 젠지에게 패한 T1은 지난달 27일 이동 통신사 맞수인 KT 롤스터를 2-1로 꺾으면서 7주 차에서 1승1패를 기록했고 T1에게 패했던 KT 롤스터는 지난달 29일 담원 기아를 2-0으로 완파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4위에 이름을 올렸던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달 28일 8연패를 당하고 있던 농심 레드포스에게 1-2로 패했지만 지난달 30일 은행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DRX와의 '뱅크 더비'에서 2-1로 승리해 4위를 유지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최하위가 되지 않으려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프레딧 브리온은 지난달 29일 광동 프릭스에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지난달 31일 농심 레드포스를 2-10으로 완파하면서 물귀신 작전을 성공시켰다. T1을 잡아내면서 7연승을 기록한 젠지와 프레딧 브리온, 한화생명e스포츠를 각각 2-1로 꺾은 광동 프릭스가 연승을 이어갔고 젠지와 리브 샌드박스에게 연패를 당한 DRX와 9연패의 늪을 헤쳐 나오지 못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연패를 이어갔다.

7주 차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추가로 확정된 팀은 나오지 않았다.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이 1승1패로 주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6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DRX와 광동 프릭스의 행보가 엇갈리면서 두 팀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6주 차에서 7승5패였던 DRX는 젠지와 리브 샌드박스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7승7패가 됐고 4승8패였던 광동 프릭스는 하위권인 프레딧 브리온과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아내면서 2연승을 추가해 6승8패가 됐다. 세트 득실에서는 DRX가 -1, 광동이 -8을 기록하면서 차이가 나고 있지만 두 팀의 순위는 승수에서 차이가 날 확률이 높기에 남은 2주 동안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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