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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모멘텀 아직"…증권가, 호텔신라 목표주가 '인색'
입력: 2022.08.01 11:17 / 수정: 2022.08.01 11:17

목표주가 하향 혹은 유지

다수 증권가에서는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9만 원대로 제시하고 있다. /더팩트 DB
다수 증권가에서는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9만 원대로 제시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증권가에서 호텔신라에 대해 다소 아쉬운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호텔부문 호실적에도 본격적인 실전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대신증권은 1일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종전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여전히 눈에 띄는 따이공(보따리상) 수요 회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해외 출국자 수가 증가하며 내국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있으나 고환율 여건, 예상보다 더딘 여행 수요 회복 등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부정적인 시장 여건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도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하향한다. 호텔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면세점 매출 회복이 더딘 점을 고려한 향후 2개년도 추정치를 하향했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는 면세점 업황 정상화 예상 시점인 내년과 오는 2024년 평균 당기순이익추정치에 PER(주가수익비율) 24.0배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목표주가 기존 9만 원을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화장품 수요도,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역에 따른 물류난도 2분기보다 나빠지긴 어렵다 생각되고, 당초 예상보다 더딘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은 국내 호텔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담스럽지 않은 밸류에이션, 최악을 지나는 실적 추이 감안해 투자의견을 유지하지만 중국인의 해외여행 본격화에 따른 동사 실적 회복의 시기는 내년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 실적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조치 여파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중국 현지의 소비가 회복됨에 따라 보따리상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 주가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시내면세점의 수익성 회복, 특히 보따리상향 판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의 정상화 과정, 아웃바운드의 회복에 따라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세한도도 샹향이 예정되어 면세점 업황에 있어서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명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중국의 정상화 과정, 아웃바운드의 회복에 따라 점진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긴 호흡에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호텔신라는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3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 감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659억 원으로 22.3% 증가했고, 순이익은 245억 원으로 103.6% 늘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내실 경영에 노력한 결과 실적이 조금씩 개선은 되고 있으나, 중국의 코로나 봉쇄정책과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7만1800원) 대비 1.25%(900원) 오른 7만2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실적과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의견을 고집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소폭이나마 주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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