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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통신사·건설사 다 뛰어드는 'UAM'…"신시장 잡아라"
입력: 2022.08.01 00:00 / 수정: 2022.08.01 00:00

UAM 시장 2040년 1.4조 달러 규모로 성장…"2025년 시범사업 예정"

현대차그룹의 UAM 독립 법인 슈퍼널이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과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의 UAM 독립 법인 슈퍼널이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과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완성차 제조, 건설, 통신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주요 대기업들이 앞다퉈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에서 상용화 적극 추진하면서 잠재성이 큰 UAM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자동차(현대차), SK텔레콤, GS건설 등 대다수의 대기업이 UAM 진출을 선언했다.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에 승객을 태워 이동하는 교통체계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UAM은 별도의 활주로가 필요 없고, 최소한의 수직이착륙 공간이 확보된다면 운용할 수 있다. 전기동력을 활용해 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도 적어 도심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UAM이 도입되면 교통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교통혼잡비용은 연간 38조5000억 원이며, 이 중 82%(31조5700억 원)가 대도시권에서 발생한다.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2020년 70억 달러에서 20년 뒤인 2040년 1조4740억 달러로 200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도심항공(UAM)과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 2020년 'K-UAM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47개 기관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 '팀 코리아'를 중심으로 UAM 상용화를 추진한다.

특히 정부와 민간은 도심 속 실증 노선을 조속히 확정하고 이착륙 기반시설을 확충해 2025년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가 발표한 세계 UAM 시장 규모 전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모건 스탠리가 발표한 세계 UAM 시장 규모 전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UAM은 크게 항공 비행체를 만들고, 운용할 수 있는 착륙장 등을 건설해야 하며, 제어하고 통신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도 구축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항공 비행체 부문에서는 항공기 제조사와 더불어 전기차 기술을 축적한 자동차업체들이 적극 뛰어들고 있다. 착륙장 건설에는 건설사들이, 플랫폼 부문은 이동통신사들이 참여하는 모양새다.

단일 기업이 모든 기술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 대한항공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장진출에 들어갔다. 해당 5개 회사는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수행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사업 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만큼, 국내 기업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이 UAM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GS칼텍스,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다만, 정부의 비행금지구역 해제, 주파수 표준 설정 등 규제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UAM의 경우 선진국 대비 2~3년 정도 늦게 출발했지만 국가 혁신성장 전략과 로드맵 마련 등으로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이라며 "배터리,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등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UAM 관련 기술을 발빠르게 개발해 나가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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