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오른 연 3.90%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6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오른 연 3.90%를 기록했다. 기업 및 가계 대출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0.09%포인트 오른 4.23%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9월 4.26% 이후 8년9개월 만에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중 5%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11.8%로 13년 9월 12.1%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4.5~5% 미만 금리 비중도 10.4%를 차지해 두 자릿 수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4.04%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3년 2월(4.06%) 이후 가장 높다.

일반신용대출은 6%로 0.22%포인트 올랐다. 2013년 8월(6.1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신규취급액 기준)은 18.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9%포인트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축소됐다. 이는 2008년 12월(1.31%) 이후 최소 폭이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40%포인트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2014년 9월(2.44%)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 대출금리는 3.84%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2015년 2월(4.02%) 이후 가장 높가.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24%포인트 오른 3.59%를 기록했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06%로0.27%포인트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32로 전월 대비 0.37%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는 0.37%포인트 상승한 2.32%를 나타냈다. 정기적금 금리는 2.32%로 전월 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2.76%로 0.46%포인트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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