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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업구조 재편…방산 통합·㈜한화 건설 인수
입력: 2022.07.29 13:39 / 수정: 2022.07.29 13:42

"방산·건설 등 유사 사업군 간 통합으로 효율·전문성 강화"

한화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 계열사를 통합하고, 그룹 지주사가 건설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재편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더팩트 DB
한화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 계열사를 통합하고, 그룹 지주사가 건설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재편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화그룹이 방산 계열사를 통합하고, 지주사 ㈜한화가 건설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유사 사업군 통합과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먼저 3개 회사에 분산돼 있던 한화그룹의 방산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종합방산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규모의 성장과 함께 제품을 다양화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각 사에 분산돼 있던 글로벌 사업역량을 통합해 해외 수출 경쟁력도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는 방산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매각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해 ㈜한화·모멘텀(구 ㈜한화·기계)의 사업역량을 확대·강화한다.

또한,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도 흡수합병한다. 이를 통해 소재, 장비 및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하면서 자체 수익성, 미래 성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는 한화정밀기계를 인수,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장비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기존 ㈜한화·모멘텀의 이차전지, 태양광 등 공정 장비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 LED 칩 마운터 사업 역량이 더해지며,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공정 장비 분야 전문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화 한화건설 합병으로 재무건전성이 강화되면서 향후 진행될 사업들의 자본조달비용을 낮추고, 이를 바탕으로 수주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3개 회사에 분산돼 있던 한화그룹의 방산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된다. /한화그룹 제공
이번 사업재편으로 3개 회사에 분산돼 있던 한화그룹의 방산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된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한다. 산업용 공기·가스압축기 등 에너지장비 전문기업인 한화파워시스템의 합류로 한화임팩트는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넓히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특히, 한화파워시스템의 sCO2(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 역량은 한화임팩트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 PSM과 네덜란드 Thomassen Energy를 인수한 바 있다.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등 3개 회사는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편, 한화그룹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사 사업군 통합과 100% 자회사의 합병 등 사업 재편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 재편에 앞서 한화그룹 내 화학 및 에너지 사업 회사들도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진행한 바 있다. 2020년 1월 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및 소재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면서 사명을 한화솔루션으로 바꿨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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