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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한미약품·보령, 실적 대폭 성장…하반기 성장세 이어갈까
입력: 2022.07.30 00:00 / 수정: 2022.07.30 00:00

내수·해외 고른 성장세에 실적 개선

대웅제약은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8% 증가한 336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8% 증가한 336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웅제약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올 2분기 대폭 성장한 실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제약사들이 활짝 웃었다.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내수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8% 증가한 336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6% 증가한 2938억 원, 당기순이익은 43.3% 늘어난 207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급증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회사의 영업이익,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전년 동기 232억 원 대비 60% 증가한 371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수출은 142억 원에서 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이달 초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이 하반기 호실적 달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전 세계 15개국 1조10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체결했으며, 대웅제약은 순차적으로 수출 범위를 넓혀 펙수클루정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전년 동기 232억 원 대비 60% 증가한 371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가운데 오는 3,4분기 유럽, 터키, 칠레 등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 증가했다. /더팩트 DB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 증가했다. /더팩트 DB

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64억 원으로 13.3% 늘었고 순이익은 231억 원으로 178.3%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고 지난해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도 영향을 끼쳤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1억 원으로 99% 늘어났다. 순이익은 164억 원으로 138% 성장했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호흡기 환자와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시설을 증설하고 제품을 공급한 점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성장의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보령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보령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722억 원, 영업이익은 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령의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4%, 64.3% 증가했다.

보령은 만성질환 중심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른 수탁사업 회복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보령은 듀카브플러스 등 신제품 출시와 LBA(Legacy Brands Acquisition)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하반기 매출과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에 발매된 3제 고혈압 복합제인 듀카브플러스(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출시로 보령의 대표 품목인 카나브 패밀리의 하반기 시장점유율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일제약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50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했다. /삼일제약 제공
삼일제약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50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했다. /삼일제약 제공

삼일제약은 영업이익이 11배 늘었다. 삼일제약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50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영업이익은 1046.8%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907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37.5%, 175.6% 증가했다.

삼일제약은 전문의약품 '포리부틴', '리박트과립' 등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안과사업부, CNS(중추신경계) 사업부, 위수탁 사업부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초 어린이 해열제 '어린이부루펜시럽'의 판매량이 급증해 상반기에만 약 3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루펜 시럽의 전년 매출액은 약 28억 원으로 상반기 매출이 작년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안과 점안제 사업의 성장과 CNS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으며, 연간으로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업의 실적 증가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에 점안제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위택생산(CMO)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중장기 성장 모멘텀 또한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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