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동, 남미 등에 다양한 EV 출시…"규모의 경쟁력 갖출 것"
제너럴 모터스(GM)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탄소배출 제로, 전-전동화 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GM의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 모습. /GM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기후변화와 교통체증, 도로안전 등 전 세계 고객과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춰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나가고 있다.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8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에서 GM 해외사업부문에 속한 각 시장별 최고 리더십을 대상으로 진행된 'US 드라이브 프로그램'에서 "GM은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탄소중립, 자율주행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보급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판 아민 사장은 "GM의 탄소배출 제로, 전-전동화 비전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GM은 여느 때보다 빠르게 전 세계 고객에게 GM의 신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GM은 최근 워렌 테크니컬 센터를 캐딜락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인 셀레스틱(CELESTIQ) 생산에 활용할 것을 확인했으며, 캐딜락 리릭의 예약 판매를 미국에서 개시했다"며 "미국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전 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민 사장은 "최근 쉐보레 블레이저 EV의 역동적인 디자인이 공개되었고, 벌써 7만3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GMC 허머 EV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면서 "GM은 쉐보레 볼트 EV와 EUV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까지 볼트 EV와 EUV의 판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M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GM 제공 |
GM은 자신들의 성장전략에 대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GM은 EV 포트폴리오의 확대뿐 아니라 전 세계의 고객과 공급업체, 파트너를 GM의 목표에 참여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GM은 한국을 비롯해 중동과 남미 등 대규모 해외시장에서 중단기적인 EV 출시계획을 발표했다. EV모델 확대 판매로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GM은 선제적으로 △한국시장에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중동시장에 볼트 EUV, GMC 허머EV, 캐딜락 리릭(LYRIQ) 포함 2025년까지 전기차 13종 △남미 시장에 볼트EUV, 블레이저EV, 이쿼녹스EV 출시 등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GM은 유럽과 일본, 호주 및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글로벌 시장에 추가적으로 전기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GM은 국내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CUV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은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현재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약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 4개의 얼티엄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등 배터리 셀 생산용량을 확대하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GM의 전-전동화 비전에 발맞춰, 2025년까지 한국시장에 총 10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GM의 전-전동화 비전은 한국의 높은 판매량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EV 엔지니어링 역량을 토대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