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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고유가 덕에 '잭팟'…2분기 영업익 1조7220억 전년比 201.6%↑
입력: 2022.07.28 09:58 / 수정: 2022.08.04 10:01

정제마진 급등 힘입어 호실적 기록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1조72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1조72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에쓰오일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에쓰오일이 고유가 덕분에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조72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세 배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8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1조4424억 원, 영업이익 1조72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액은 7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201.6% 늘어났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8647억 원, 영업이익 8992억 원이었다. 유안타증권은 매출액 11조5991억 원, 영업이익 1조7082억 원을 예상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7294억 원, 3조53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71.9%, 154.4%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실적에 대해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면서 "이동제한 조치 완화와 수요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국제 정제마진이 강세를 유지해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흑자전환, 윤활유 부문의 이익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4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1525억 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직전 분기 1조2022억 원 대비해서도 20.2% 불어났다.

정제마진 확장 덕이 컸다. 국제 정제마진은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와 중국의 수출 감소로 공급이 제한된 반면, 포스트 팬데믹 회복세에 따라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크게 확대됐다. 2분기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20.8달러로 지난해 2분기 마이너스(-)2.3달러에서 폭등했다. 이 때문에 제품 판매가격에서 원가를 뺀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은 1분기 5620억 원에 이어 2분기 3579억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영업이익 180억 원을 기록했다. 공급제한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에 따른 악영향이 겹쳤다.윤활부문은 좋은 업황에 힘입어 258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3분기에는 정제마진은 하향 조정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석유화학부문과 윤활부문은 2분기와 비슷한 업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올해 경영성과에 따른 순이익은 회사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리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현재 석유화학 사업 분야의 확대를 위한 대규모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Shaheen(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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