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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號 신한금융, '리딩' 안 됐다…아쉬운 '한끗' 보니
입력: 2022.07.28 00:00 / 수정: 2022.07.28 10:16

보험 계열에서 순이익 2배 이상 차이나

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리딩금융 탈환에는 실패했다. 사진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모습. /이동률 기자
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리딩금융 탈환에는 실패했다. 사진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모습.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조용병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KB금융그룹을 앞질렀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KB금융이 신한금융보다 더 많은 순익을 거두면서 '리딩금융' 탈환에 실패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보험사가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2조7208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2조4438억 원보다 11.3%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반기 순이익이다.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KB금융이 2조7566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358억 원 차이로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을 수성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이겼지만, '완전한 승리'가 아닌 만큼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2분기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3204억 원이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8.3% 증가한 1조3035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조 6830억 원을 시현했다. 신한카드 상반기 순익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4127억 원을 나타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익은 이자이익 증가 속 무려 55.1% 상승한 20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4%(1338억 원) 감소한 1891억 원에 그쳤다. 또한 신한라이프도 자산운용손익과 위험률차손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어든 277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 관련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보험사가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소양 기자
상반기 실적 관련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보험사가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소양 기자

업계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KB금융을 넘어서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은행이 실적 개선에 효자 역할을 하며 리딩금융 타이틀을 견인했지만, 보험사에서 난 차이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이 '리딩금융' 타이틀을 뺏어오기 위해서는 신한라이프의 실적 개선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사업비차손익은 개선했지만 자산운용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이 감소한 결과다.

이는 KB손해보험과 푸르덴셜생명, KB생명 등 KB금융 보험계열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5624억 원)보다 절반 이상이 뒤처지는 규모다.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 부진도 아쉽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1.4% 감소한 1891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2분기 순익은 846억 원으로 1분기보다 19.1%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업금융(IB)부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상반기 순이익 차이가 불과 358억 원밖에 나지 않는다"며 "보험부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의 경우 손보 계열사가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보험 성적에서 크게 앞서나갈 수 있었다"며 "신한금융도 카디프손보를 인수해 이달 초 신한EZ손보를 공식 출범한 만큼 향후 양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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