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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보국 넘어 지속가능 미래로…POSCO '기업시민헌장' 선포 3주년
입력: 2022.07.27 11:50 / 수정: 2022.07.27 11:50

'기업시민헌장' 선포 3주년 맞아 '기업시민' 발자취 소개

POSCO가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한 지 3주년을 맞았다. /POSCO 제공
POSCO가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한 지 3주년을 맞았다. /POSCO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우리는 사회의 자원을 활용해 성장한 기업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인류의 번영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기업시민헌장' 中)

POSCO(포스코)는 3년 전인 2019년 7월,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의 지향점과 실천 원칙이 담긴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하고, 이해관계자와의 공존과 공생을 적극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당시만 하더라도 낯선 개념이었지만, 2020년대에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ESG 경영 등이 대두되면서 포스코의 미래 경영의 올바른 길로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기업시민' 경영은 지난 5월 대한상의에서 발표한 신(新)기업가정신의 실천과도 일맥상통하는 사례로 눈길을 끈다. '포스코 기업시민헌장' 선포 3주년을 맞아 '기업시민 경영의 길'을 진취적으로 개척해온 포스코의 발자취를 소개한다.

◆ 100년 기업 향한 새로운 문화정체성 '기업시민'

포스코는 양질의 철을 생산해 국가에 기여한다는 제철보국 정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하며 50년 성공의 역사를 써왔다. 그러나 사회가 성장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았고, 포스코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철보국 정신을 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다.

이러한 대내외 환경 변화를 고려해 2018년 7월 선도적으로 선포한 포스코의 경영이념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다. '기업시민'은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포스코의 새로운 문화정체성으로, 철강과 국가를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공생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이념이다.

'기업시민' 선포 이후 포스코는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 등의 3가지 영역에서 공생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2018년에는 100대 개혁 과제를 실질·실행·실리 관점에서 추진하며 본격적인 '기업시민' 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 '기업시민' 나침반 역할인 '기업시민헌장' 제정

2018년에는 '기업시민'이 국내에서는 낯선 개념이었던 만큼, '기업시민'이 무엇이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알려줄 지침이 필요했다. 이에 포스코는 연구와 토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2019년 7월 '기업시민'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인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기업시민헌장'에는 '기업시민'의 개념, 지향점을 비롯해 'Business·Society·People' 영역별로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갈 실천 원칙이 담겨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1년 후인 2020년 7월 모든 임직원이 업무와 일상에서 '기업시민'을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아 실천할 수 있도록, 업무별 실천 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하는 '기업시민 실천가이드'를 제정해 실천을 지원하고 있다.

최정우(오른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0년 7월 28일 열린 기업시민헌장 미디어 아트 제막식에서 작품을 만든 이이남 작가에게 기업시민헌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OSCO 제공
최정우(오른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0년 7월 28일 열린 '기업시민헌장' 미디어 아트 제막식에서 작품을 만든 이이남 작가에게 '기업시민헌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OSCO 제공

◆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운영…공생가치 창출

'기업시민헌장' 전문의 내용처럼, 포스코는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더 많은 사람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2019년 '6대 대표 사업'을 선정해 운영했으며, 지난해에는 대표 사업의 규모와 내용을 더욱 확대, '5대 브랜드'로 발전시켰다.

'기업시민 5대 브랜드'는 △2050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시그니처 브랜드인 'Green With POSCO' △협력·공급사, 고객사와 동반성장하는 'Together With POSCO'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Challenge With POSCO' △저출산·취업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직원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Life With POSCO' △지역사회 명소화 사업 등 지역과 상생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는 'Community With POSCO' 등으로 구분된다.

브랜드별 대표 활동은 △친환경 비즈니스 추진 및 패각 철강부원료 재활용, 바다숲 조성, 클린오션 봉사단 등 환경보호 활동 △협력상생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과 8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체인지업그라운드 구축 및 벤처밸리 조성 △육아기 재택근무제 등 사내 출산친화제도 확대, 상생형 어린이집,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 포유드림 등 운영 △포항 Park 1538, 스페이스워크 등 지역 랜드마크 건립, 임직원 나눔과 재능봉사 등이다.

◆ 포스코홀딩스 출범 후에도 '기업시민' 계속

올해 포스코그룹이 지주사인 홀딩스 체제를 출범하며,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은 포스코홀딩스 정관 전문에 '기업시민헌장'을 담는 일이었다. 기업 경영의 근간인 정관에 반영함으로써, 모든 경영 활동이 헌장에 담긴 공존과 공생의 가치들을 실천하며 추진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기업시민' 경영 이념은 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한 새로운 구심점이 되고 있다.

포스코그룹 성장비전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기반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다. 이를 바탕으로 철강 탄소중립 완성, 新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을 지향점으로 삼고 철강, 수소,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소재와 에너지 관련 핵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포스코와 세계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MSCI 헨리 페르난데스 CEO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에 대해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ESG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리더십"이라며 "앞으로 한층 높은 수준의 투명한 ESG 경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친환경 소재 대표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비즈니스와 신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문화정체성이 됐다"며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ESG가 강조되는 시대,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통해 미래 경영의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롤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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