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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바다 빠진 외국인 살려낸 소방관 부부 'LG의인상'
입력: 2022.07.27 10:28 / 수정: 2022.07.27 10:28

남편 헤엄쳐 관광객 구조…만삭 아내는 심폐소생술

LG복지재단이 바다에 빠진 외국인을 구한 강태우(왼쪽), 김지민 부부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LG 제공
LG복지재단이 바다에 빠진 외국인을 구한 강태우(왼쪽), 김지민 부부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LG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복지재단은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한 부부 소방관 강태우(28), 김지민(28) 소방교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강태우 소방교는 충남 119특수대응단 119항공대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김지민 소방교는 충남 당진소방서 기지시 119안전센터 소속이다.

강태우, 김지민 소방교는 지난달 18일 오후 5시쯤 가족여행을 위해 찾은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튜브가 뒤집혀 바다에 빠지는 사고를 목격했다.

강태우 소방교는 즉시 맨몸으로 헤엄쳐 바다에 빠진 관광객을 구조했으나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다. 이때 김지민 소방교가 침착하게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임신 35주 차의 만삭임에도 응급조치를 제때 해준 김지민 소방교 덕에 스스로 호흡하며 의식을 되찾을 만큼 회복했다.

강태우 소방교는 "저와 아내 모두 소방관으로 할 일을 다 했을 뿐"이라며 "환자가 건강을 되찾고 아내와 배 속의 아이도 건강해 그저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지민 소방교는 "의식 잃은 환자를 보니 우선 살려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며 "곧 태어날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기꺼이 물에 빠질 위험을 감수하고, 만삭의 몸에도 사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부부 소방관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 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의인상' 수상자는 총 176명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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