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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미국에 220억 달러 신규 투자"…바이든 "SK 땡큐"
입력: 2022.07.27 08:02 / 수정: 2022.07.27 08:02

최태원 SK그룹 회장, 백악관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면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한국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한국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이 미국에 220억 달러(약 28조381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화상 면담을 통해서다.

최태원 회장은 27일(한국시간) 오전 3시쯤 미국 백악관에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SK그룹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분야를 비롯해 미국에 22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북미대외협력총괄 부회장 등 SK그룹 측 인사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알리 자이디 백악관 환경 어드바이저 등 미국 측 인사가 배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한미 양국은 21세기 세계 경제를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은 핵심 기술과 관련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그룹은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불어 미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의 투자에 수차례 "땡큐"를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단행할 경우 미국 내 일자리는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태원 회장을 직접 대면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SK그룹의 투자는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투자"라고도 평가했다.

SK그룹이 단행하기로 한 2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그린, 바이오 등 4대 핵심 성장 동력 분야에 집중돼 있다. 최근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 70억 달러 투자까지 고려하면 향후 대미 투자 규모는 모두 3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50억 달러는 반도체 R&D 협력과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투자된다. 또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20억 달러, 첨단 소형 원자로 등 그린 에너지 분야에 50억 달러의 신규 투자가 단행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R&D 투자는 단순히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만 그치지 않고, SK하이닉스의 기술력 강화로 이어져 결국에는 메모리 등 한국 반도체 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및 그린 에너지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할 경우 SK와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의 소부장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 진출과 국내 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계획한 전체 투자 규모 247조 원 가운데 179조 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전체 투자 규모의 70%가 넘는 금액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반도체와 같은 핵심 생산기반과 R&D 기반이 국내에 있는 만큼 국내 인프라 구축과 R&D 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훨씬 규모가 큰 국내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돼야 해외 투자도 함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대미 투자 계획은 물론 이미 확정된 국내 투자 역시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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