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정유업계,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 역대 최대…"하반기는 불투명"
입력: 2022.07.26 16:06 / 수정: 2022.07.26 16:06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액 280억 달러…지난해보다 97.6% 증가

올해 상반기 정유업계 수출액이 약 280억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올해 상반기 정유업계 수출액이 약 280억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상반기 정유업계 수출액이 약 280억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 4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액이 279억5600만 달러(약 36조6810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2년 하반기(277억 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협회는 460억 달러에 달하는 원유도입액 약 61%를 수출로 회수한 셈이라며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또 국가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 다음으로 2위에 오르며 수출 산업으로서 국가 경제와 수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수출 호조 이유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과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석유 수요 증가에 맞춰 가동률을 높이는 등 적극 대응해 석유제품 공급이 부족한 호주, 필리핀 등의 국가에 전략적으로 수출 물량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 단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75% 증가한 배럴당 126.6달러, 수출 물량은 같은 기간 13% 늘어난 2억2090만 배럴이었다. 경유 수출 단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 불안으로 인해 135.2달러를 기록했고, 항공유는 글로벌 항공 수요 증가로 수출액이 171.3%, 수출량이 40% 늘어 주요 석유제품 중 수출액·물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 단가에서 원유 도입 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도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에 따라 배럴당 24.8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협회는 하반기 석유제품 수출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협회는 "석유제품 수출 호조는 글로벌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수요 감소, 정제마진 축소 및 유가 하락으로 지속 여부를 낙관하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정유업계는 우수한 정제 역량을 바탕으로 계속된 고품질 제품 생산 및 수출 지역 다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제품 수출액 기준 톱5 국가는 호주(16.2%), 싱가포르(12.2%), 미국(9.3%), 필리핀(9.0%), 중국(8.6%)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최대 수출 대상국이었으나, 지난해 6월 이후 중국 정부가 경순환유(LCO)에 소비세를 부과한 데다, 올해 상반기 상하이 봉쇄 조치로 중국 내 석유 수요가 감소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