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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안나가요'…서울 아파트 전셋값 3년 3개월만에 '하락'
입력: 2022.07.26 15:16 / 수정: 2022.07.26 15:16

이달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 6억7788만 원

26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6억7788만 원으로 지난달(6억7792만 원)보다 하락했다. /더팩트 DB
26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6억7788만 원으로 지난달(6억7792만 원)보다 하락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년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 물건이 늘어나는 가운데 수요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월세 선호 현상이 늘며 이달 전.월세 전환율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6억7788만 원으로 지난달(6억7792만 원)보다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의 월평균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9년 4월(4억6210만 원)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는 최근 전세 물건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준 금리 인상,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등의 영향으로 재계약이 늘어 신규로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물건은 전날 기준 총 4만9819건으로 한 달 전(4만4625건) 대비 11.6% 늘었다.

최근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며 월세 이자율보다 금리가 더 높은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도 전셋값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역전현상에 의해 전세 대신 월세를 낀 반전세 수요도 늘어나는 추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이달 들어 보합 전환한 뒤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14개 구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5억6066만 원에서 이달 5억6059만 원으로 하락했고 강남 11개 구는 7억8820만 원에서 7억8809만 원으로 떨어졌다.

경기도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3억9206만 원에서 이달 3억9161만 원으로, 인천의 아파트는 2억1570만 원에서 2억1481만 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전셋값도 이달 평균 4억6846만 원으로 2019년 6월(3억1408만 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반면 금리 인상 여파로 월세 수요가 늘어나며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3.20%로 지난달(3.19%)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3.22%)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하는 연 환산이율을 말한다.

경기도의 전·월세 전환율도 지난달 3.97%에서 이달 4.00%로 오르며 4%대에 진입했고, 인천은 4.53%에서 4.56%로 올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도 6월 3.80%에서 3.82%로 전환율이 상승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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