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때 이른 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지난달 에어컨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4만4094건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관련 상담이 전달 대비 107%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상담사례를 보면 에어컨 냉방 능력 저하로 A/S 요청을 했지만, 수리가 지연된다는 내용이 많았다.
또 인터넷 교육 서비스 업체 폐업 시 환급 방법을 묻는 상담은 전달보다 51% 증가했고,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 관련 상담도 28.3% 늘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서는 실손보험(280.9%),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178.0%), 신유형 상품권(56.2%) 관련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실손보험은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 지급 지연 관련 내용이, 신유형 상품권은 유효기간이 지난 모바일 상품권의 기한 연장 관련 문의가 많았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항공권 취소 관련 사업자의 과도한 위약금 요구가 주요 상담 사례로 꼽혔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 상담 건수는 전월(4만4866건)보다 1.7%(772건)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5만1649건)보다 14.6%(7555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