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 가격 강세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배추와 무 가격 상승세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4일 '엽근채소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달 배추 10㎏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3500원 내외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년 동월(7550원)보다 78.8% 높은 수준이다.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1일 내놓은 이달 평균 배추 도매가격 관측치(1만500원)보다도 28.6% 비싸다.

7월과 8월 배추 출하량이 평년보다 각각 13.5%, 7.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8월 도매가격 역시 평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관측팀은 "이달에 고온 등 기상 여건이 악화돼 배추에 석회 결핍과 무름병 등이 발생함에 따라 중·하순 출하되는 물량의 작황이 부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달 무 도매가격 또한 20㎏ 기준 1만7000원 내외일 것으로 관측됐다. 역시 평년 동기(1만1580원)보다 46.8% 오른 것이다. 이달 상순 고온 때문에 노지 봄 무에 병해와 생리 장해가 발생한 영향으로, 무 출하량은 평년보다 17.5% 줄었다. 8월 도매가격도 지난해 같은달(1만1330원)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내달 출하량은 평년보다 2.1%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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