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화학 제품 내 함유금지 물질 검출 논란→전 품목 회수
 |
| LG생활건강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된 물티슈를 전량 회수한다. /LG생활건강 홈페이지 캡처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LG생활건강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물티슈를 전량 회수한다.
LG생활건강은 22일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핑크퐁 캡 캡 70매)' 물티슈에서 CMIT(클로로메칠이소티아졸리논)와 MIT(메칠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이 미량(2.4ppm) 검출됨에 따라 물품을 모두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이 제품에서 살균 보존제인 CMIT와 MIT 혼합물이 검출됐다며 판매 중지와 회수·폐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CMIT와 MIT는 미생물이 증식하지 않도록 하는 살균보존제로 과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생활 화학 제품 내 함유금지 물질로 지정돼 세척제나 헹굼보조제, 물티슈 등 위생용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린 회수 명령 7920개 제품뿐 아니라 4일 이전 제조된 물티슈까지 전 로트 회수를 결정했다.
이번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 LG생활건강 측은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는 협력 업체 생산라인에 세척 작업 후 잔여 세척제가 남아있었다"며 "그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준 소비자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LG생활건강 고객상담실을 통해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