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현대차·기아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합산 '5.2조'
입력: 2022.07.22 16:21 / 수정: 2022.07.22 16:21

전년대비 각각 58%, 50.2% 증가…믹스 개선 전략·우호적 환율환경 영향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5조2391억 원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판매 믹스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더팩트 DB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5조2391억 원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판매 믹스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더팩트 DB

[더팩트ㅣ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와 기아가 모두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수익성 높은 제품 확대) 전략과 우호적인 환율로 인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22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2조9798억 원, 2조234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50.2% 증가한 수치다. 두 회사 합산 2분기 영업익은 무려 5조2139억 원이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35조99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했으며, 기아차 매출은 21조8760억 원으로 전년보다 19.3% 늘었다. 두 회사 합산 매출은 57조8759억 원에 달한다. 경상이익은 6조5127억 원(현대차 3조8888억 원, 기아 2조6239억 원), 당기순이익은 4조9658억 원(현대차 3조848억 원, 기아 1조8810억 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자동차 판매는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97만635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으며, 기아도 73만3749대를 팔아 전년보다 2.7% 줄었다.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와 기타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생산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수익성 높은 제품 판매를 늘리는 믹스 개선 전략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더팩트 DB, 기아 제공
현대차와 기아가 수익성 높은 제품 판매를 늘리는 믹스 개선 전략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더팩트 DB, 기아 제공

현대차와 기아는 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를 늘리는 판매 믹스 개선 전략으로 영업익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으며, 기아도 차량 사양과 트림의 믹스 개선을 진행하는 '제값 받기' 정책으로 수익을 높였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실적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로 수출할 때 원화를 달러로 바꿔 판매하게 된다. 이렇게되면 원·달러 환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돌려받는 돈이 늘어나는 '환차익'을 얻게 된다. 2022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한 1260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보다 사실상 12.3% 수익성이 좋아진 셈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앞으로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체질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를 올해 3분기에 출시하고 전기차 라인업 강화할 예정이다. 또 생산·판매 최적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을 넓히고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도 하반기에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전기차 'EV6'의 생산량을 늘리고 고성능 전기차 'EV6 GT'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서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과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유럽 시장에서 신형 니로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을 선보여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kimth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