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비율 52.8% 달해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15만6000여 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비율은 52.8%(8만2384건)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15만6000여 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비율은 52.8%(8만2384건)로 집계됐다. 소형면적 아파트의 거래가 50%를 넘은 건 14년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중소형(61~85㎡)과 중대형(85~135㎡) 거래건수는 각각 6만1121건, 1만253건을 기록했다.
향후 소형주택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대출 받기는 까다로워지고, 이자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형 거래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08년에는 대출금리(한국은행 kosis 기준)가 7.17%까지 치솟았고, 대출금리가 2.8%로 사상 최저였던 2020년엔 소형 거래 비율도 39.1%로 가장 낮았다.
가구분화에 따른 1인가구의 증가도 소형면적 인기에 힘을 더한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1인가구 비율은 41%로 지난해보다 43만 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30년 후에는 평균 가구원수가 1.91명으로 줄어 들고, 1인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팀장은 "현재 검토 중인 소형아파트 임대사업자 등록제도가 부활되면 양도소득세나 재산세의 감면 등 세제혜택이 기대된다"며 "제도가 부활되면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잡으려는 수요로 소형아파트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