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참이슬 제치고 GS25 주류 역사 새로 써
모델들이 GS25에서 판매되는 원소주스피릿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가수 박재범의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스피릿'이 편의점 GS25 출시 첫 주에 완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12일부터 선보인 원소주스피릿이 판매 개시 1주일 만에 초도 준비 물량이 완판돼, 부동의 주류 매출 1위, 2위였던 카스와 참이슬후레쉬를 넘어 전체 주류 상품 매출 1위에 올랐다.
GS25는 11일부터 시작된 원소주스피릿의 가맹점 발주는 1만5482점에서 이뤄졌다며, 이는 카스(1만5380점)와 참이슬후레쉬(1만5204점)의 취급점보다 많은 점포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원소주 스피릿은 가수 박재범이 설립한 주류기업 원스피리츠가 '원소주'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한 소주로,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판매되고 있다.
GS25는 원소주스피릿의 큰 인기가 단순히 '셀럽' 마케팅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상품에 문화와 스토리가 잘 녹아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원소주스피릿을 만든 박재범 대표는 지역 농업 회사를 설립해 강원도 원주의 쌀 토토미를 사용하고 주류의 라벨도 한국의 정서가 깃든 자개의 문양으로 디자인하는 등 상품 기획 전과정에 걸쳐 소주에 진심을 담은 스토리를 소비자에게 잘 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GS25는 국내 최대 수준의 주류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보유한 것도 원소주스피릿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GS25는 앞으로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원소주스피릿 기획 세트 등도 준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기획팀 MD는 "GS25의 원소주스피릿이 편의점 주류의 신기원을 이룩한 상품이 된 배경에는 오랫동안 고객과 소통해 온 컬쳐 커머스의 힘이 한 몫 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지속 선보여 소비자가 GS25로 발걸음을 많이 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