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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공매도 타깃에 실적 전망도 우울…주가 반등 시점은?
입력: 2022.07.18 16:25 / 수정: 2022.07.18 16:25

케이카, 공매도 비중 22.47%로 편입 종목 중 가장 높아

케이카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뒤 시작된 공매도 영향에 주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2분기 실적도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주가에 추가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더팩트DB
케이카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뒤 시작된 공매도 영향에 주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2분기 실적도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주가에 추가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케이카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뒤 시작된 공매도 영향에 주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2분기 실적도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주가에 추가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미리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싼 겂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카는 전일 대비 0.27%(50원) 오른 1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에 마감했지만 장중 약세를 보이며 주가는 1만8300원까지 미끄러졌다. 케이카는 앞서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케이카는 최근 지수 편입 이후 공매도에 따른 하방압력이 가해지며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주가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케이카는 지난달 10일 코스피200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난달 코스피200지수에 정기편입 된 7개 종목의 평균 공매도 거래 비중은 10~22%다. 코스피 전체(2.12%)나 삼성전자(1.77%)에 비해 월등히 높은 규모다.

특히 케이카가 7개 종목 중 22.47%로 가장 높은 공매도 비중을 보였다. 케이카는 지난달 말 공매도 비중이 연일 40%를 넘겼고, 지난주에도 20% 후반대의 공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주가는 지수 편입 전인 6월 9일(2만3150원)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200지수는 코스피에 상장된 보통주 중 시가총액이 높은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지수다. 1년에 두 번 정기 변경을 거치는데, 통상 신규 편입이 기대되는 종목의 경우 패시브 자금 수급이 호재로 인식돼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지수 편입과 동시에 공매도가 가능해지면서 공매도 세력의 집중 타깃이 될 수 있어 악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올해 2분기 케이카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851억 원, 1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수치다. /더팩트 DB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올해 2분기 케이카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851억 원, 1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수치다. /더팩트 DB

설상가상 케이카의 2분기 예상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올해 2분기 케이카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851억 원, 180억 원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수치다.

고유가로 인해 이어진 구매 수요 위축과 앞서 크게 오른 중고차 가격에 대해 부담이 높아진 심리 등 중고차 업황도 긍정적인 편이 아니다.

이에 케이카의 향후 주가도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과 중고차 수요 약세 등 케이카의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41.9% 낮춰 잡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2분기 중고차 이전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며 "케이카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며 매입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소비 심리 둔화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케이카가 현재 초과 성장을 지속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하반기 케이카는 채널별 매입 전략 재정비를 통해 자체 내 차 팔기 플랫폼의 매입 비중을 높이고 수수료가 높은 채널의 매입 비중을 줄여 원가율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케이카의 매입 원가도 동반 떨어지기에 곧 시차를 두고 수익성은 정상화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안정화돼 거래가 활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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