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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6월 수입물가 또 역대 최고치
입력: 2022.07.15 08:01 / 수정: 2022.07.15 08:01

6월 수입물가지수 0.5%↑…"국내 인플레 압력 높일 듯"

고유가에 6월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고유가에 6월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한예주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월평균 110달러대로 치솟고,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를 돌파하면서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6월 수입물가지수는 154.84(2015=100)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5월 상승폭(3.8%)에 비해서는 전월 대비 오름폭은 줄었으나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33.6% 오르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평균 배럴당 113.27달러로 5월(108.16달러) 대비 4.7%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5월 평균 1269원 88전에서 6월 1277원 35전으로 0.6% 올랐다. 유가와 환율이 수입물가를 밀어올리는 방향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광산품 등의 수입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광산품(3.8%)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1.5% 하락으나,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하거나 보합 움직임을 보였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도 두 달 연속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1%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9% 상승폭을 보였다. 원·달러 월평균 환율은 5월 1269.88원에서 6월 1277.35로 한 달 만에 0.6% 올랐다. 1년 전에 비하면 13.9% 오른 것이다. 6월 23일 기준 환율은 1301.80원으로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처음 1300원대를 돌파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32.81로 전월 대비 1.1% 오르면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7% 오르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다. 제1차 금속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하락에도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오르면서 공산품이 1.2%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1.2% 하락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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