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KT '시즌'-CJ ENM '티빙' 합병…국내 최대 OTT 탄생
입력: 2022.07.14 17:18 / 수정: 2022.07.14 17:22

KT-CJ ENM, 14일 이사회 열고 합병안 결의…이용자 합산 557만 명

KT의 시즌과 CJ ENM의 티빙이 합병하면서 국내 최대 OTT가 탄생했다. /각 사 제공

KT의 시즌과 CJ ENM의 티빙이 합병하면서 국내 최대 OTT가 탄생했다. /각 사 제공

[더팩트|한예주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시즌이 합병한다. KT와 CJ ENM 미디어·콘텐츠 협업 일환으로 국내 OTT 가운데 최대 규모 기업 탄생하게 됐다. 양사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1위인 넷플릭스의 기세를 꺾고, 국내 OTT 시장 판세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T스튜디오지니와 티빙은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티빙과 시즌의 합병을 의결했다. 티빙이 시즌 운영사 케이티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시즌이 티빙에 흡수합병되지만 당초 시즌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던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법인의 지분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콘텐츠 사업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 7월 'KT 5G 초이스'에 '티빙·지니' 혜택을 선보인 데 이어 세 번째 협력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OTT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OTT와 통신의 결합, 콘텐츠 제작 등 전방위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외 OTT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티빙·시즌 합병이 마무리되면 국내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 OTT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달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국내 OTT 활성이용자는 글로벌 1위 OTT인 넷플릭스가 1117만 명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어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연합해 설립한 웨이브(423만명)가 뒤를 잇고 있다. 현재 3위인 티빙(401만명)이 4위 시즌(156만명)과 합쳐지면 단순 합산 557만 명으로 웨이브를 넘어 전체 2위에 오르게 된다.

그간 국내 OTT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토종 서비스 간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OTT 서비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격히 늘어나지 시작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구독자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올 초 조사를 보면 국내 15~59세 이용자는 평균 2.69개의 OTT 서비스를 이용한다.

KT와 CJ ENM은 향후에도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사장은 "글로벌 OTT의 각축장이자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보다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최근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KT그룹은 미디어 밸류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CJ ENM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티빙과 케이티시즌의 만남은 최근 글로벌에서 위상이 강화된 K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OTT 생태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양사의 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통신 기술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yj@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