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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보다 비싸다"…교촌 배달비 '4000원' 인상에 소비자 분통
입력: 2022.07.14 10:30 / 수정: 2022.07.14 10:30

본사 측 "인상 권한 없다…가맹점의 결정"

14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들은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을 비롯해 교촌치킨 자체 앱을 통한 배달주문 기본 배달비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 인상했다. /더팩트 DB
14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들은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을 비롯해 교촌치킨 자체 앱을 통한 배달주문 기본 배달비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 인상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에서 최근 배달비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들은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을 비롯해 교촌치킨 자체 앱을 통한 배달 주문 기본 배달비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 인상했다.

이에 일부 가맹점의 배달료는 치킨값의 25% 수준까지 올라섰다. 1만6000원짜리 '교촌오리지날' 한 마리를 시키면 치킨값의 4분의 1에 달하는 배달비가 추가로 지출되는 셈이다.

이를 접한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배달비 4000원은 택배비보다 비싼 가격이다", "치킨 값 3만 원 시대가 머지않았다", "어려운 시기에 배달비용을 올려 수익을 챙긴다"며 날 선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교촌치킨 본사는 배달비에 대해 순전히 가맹점주 재량으로, 본사의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교촌치킨 측은 "배달비는 본사가 아닌 가맹점이 알아서 정하는 것"이라며 "가맹점 수익과 관련한 것이기에 본사가 관여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교촌치킨은 앞서 지난 2018년 외식 프랜차이즈 중 처음으로 배달비 2000원을 별도로 도입해 한차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주요 메뉴 가격을 500~2000원씩 인상 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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