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하반기 투자 계획, 그대로 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3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우리 경제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13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사면 문제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업인에게 선처를 많이 해달라는 것이 항상 갖고 있던 입장"이라며 "아무래도 지금 경제가 어렵다 보니 좀 더 풀어줘서 활동 범위를 더 넓게, 자유롭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하반기 SK그룹의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SK그룹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반도체(Chip) 등 'BBC' 중심 247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불확실한 경기·환율로 인해 투자 계획 실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집행하려는 부분은 그대로 간다"며 "재료 등이 너무 많이 올라 어쩔 수 없이 조정하는 경우, 투자를 지연하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안 한다는 얘기를 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좋든 싫든 중국이 상당히 큰 시장인 건 사실"이라며 "(중국 시장을) 그냥 포기한다고 생각하면,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상당히 큰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고, 그건 선택지가 아니다"고 밝혔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