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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증권가 2Q '어닝쇼크' 우려…타격 가장 클 곳 어디?
입력: 2022.07.12 13:09 / 수정: 2022.07.12 13:09

거래감소에 채권손실·IB부진 겹쳐 낙폭 확대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년 대비 순이익 낙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삼성증권(-34.0%)이다. 이어 △NH -30.6% △미래 -29.3% △키움 -26.6% △한국금융지주 -19.3% 순으로 수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팩트 DB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년 대비 순이익 낙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삼성증권(-34.0%)이다. 이어 △NH -30.6% △미래 -29.3% △키움 -26.6% △한국금융지주 -19.3% 순으로 수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분기 성적 발표를 앞둔 증권사들이 1분기보다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우려 섞인 한숨을 쉬고 있다. 수익률 하락을 막아주던 투자은행(IB)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마저 2분기에는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증권사들에 대한 실적 전망치가 줄줄이 내려앉았다. 작년 대비 수익률 반토막은 물론이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최대 30%까지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지난해 순이익이 가장 높았던 5개 증권사의 2분기 순익 합계는 1조204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1조4144억 원) 대비 28%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 중 가장 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삼성증권(-34.0%)이다. 이어 △NH -30.6% △미래 -29.3% △키움 -26.6% △한국금융지주 -19.3% 순으로 수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은 5개사의 올 2분기 순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7.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25.5% 낮은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더라도 마이너스를 나타낼 가능성이 유력하다. 5개사를 모두 분석하는 KB증권은 2분기 순익 합계가 전분기 대비 38.3%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KB증권은 삼성증권의 순이익 전망치를 전분기 대비 47.4%나 낮아진 798억 원으로 전망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금리상승 속도가 너무 빨랐다"며 "채권 금리 급등에 주식시장 하락까지 더해져 트레이딩 및 상품이익 급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삼성증권의 순이익 전망치를 전분기대비 47.4%나 낮아진 798억 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제공
KB증권은 삼성증권의 순이익 전망치를 전분기대비 47.4%나 낮아진 798억 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제공

이는 대부분 증권사가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손실, 거래대금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 투자은행(IB) 부문 부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가 2분기 급등함에 따라 채권 운용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IB 부문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국채 3년물 기준금리는 1분기 대비 89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급등한 데다가 변동성도 상당해 영업일수 20일 동안 일간 변동률이 ±10bp 이상 확대된 횟수가 5일로 많았다"며 "증권사가 운용 포지션을 설정하기 상당히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던 만큼 보유 채권 규모가 많은 대형사일수록 손실규모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악화가 점쳐지며 업계가 바라보는 증권주들의 주가 예상치 역시 낮아지고 있다. 업계는 대부분 증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가 하향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1만1000원→8000원·27.3%↓), 삼성증권(5만 원→4만 원·20%↓), NH투자증권(1만5000원→1만1000원·26.7%↓) 등 각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채권운용손실 확대를 비롯해 PF 신규 딜이 저조한 상태로, 2분기 결과를 받아 들기가 무섭다"라며 "브로커리지뿐만 아니라 IB와 PF등 각 부문의 업황과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매크로 환경 영향이 대부분이었기에 대처할 방법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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