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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림팩 훈련서 공개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의 놀라운 성능
입력: 2022.07.11 14:18 / 수정: 2022.07.11 17:09

韓 유도무기 최초로 美 해외 비교 시험서 성능 입증

LIG넥스원이 미국 해군 주도로 지난 4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이 미국 해군 주도로 지난 4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북한이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공기부양정을 정밀 타격하는 국산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서 열리고 있는 연합훈련장에서 공개됐다.

LIG넥스원은 미국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림팩은 태평양 연안 국가 간의 해상 교통로 보호,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 증진 등을 위해 미국 해군 주관으로 실시된다. 림팩 현장은 각국 해군의 친선의 장이자 세계 최대의 방산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한 세일즈의 장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해군은 지난 1988년 '옵서버' 자격으로 훈련을 참관했으며, 1990년 첫 훈련 참가 이후 17번째 참가 중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이 참가했다.

'비궁'은 공기부양정과 소형 고속정 등 해상 이동 표적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2016년 개발을 완료한 유도로켓이다. 길이 2.75인치(약 7cm), 길이 1.9m, 무게 15kg의 몸체에 유도 조종 장치 등을 탑재한 유도 로켓이다. 사거리는 5~8km로 알려져 있다. 비냉각형 적외선 탐새기 등을 장착하고 있고 '발사후 망각' 방식을 채택해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차량 탑재 비궁 체계는 이미 개발돼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해병부대가 노후 해안포를 대체해 운용중이다. 이는 북한이 보유한 130여 척의 공기부양정 가운데 70척을 서해에 배치하고 있는 데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특수전 병력을 수십명 태울 수 있는 공방Ⅱ급(35t급)은 최고시속 74~96km, 공방Ⅲ급(20t급)은 최고속력이 96km에 이른다.

해병대가 비궁을 발사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해병대가 비궁을 발사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5t 트럭을 기반으로 한 차량 탑재 비궁체계는 약 10m 높이로 세울 수 있는 표적탐지장비(TADS)와 운용인원들이 타는 캐빈, 로켓 발사관이 들어있는 포드(pod) 2개가 탑재된 회전포탑으로 이뤄져 있다. 발사체계 1대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인력은 3명이다. 표적탐지장비와 발사장비 운용자 각 1명, 운전병 1명이다.

발사차량의 표적탐지장비가 접근하는 적의 표적정보를 획득하면, 운용병은 유도로켓에 정보를 입력하고 목표물 인근까지 관성비행을 할 수 있도록 회전포탑의 각도와 고각을 조절한다.발사된 유도로켓은 자체 적외선 탐색기로 정확히 적을 찾아 따라가며 정밀타격하게 된다. 표적 탐지부터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은 10~20초 정도로 알려져 있다.

'비궁'은 2019년 10월 한국이 개발한 유도 무기 최초로 FCT(해외 비교 시험) 프로그램에서 미국 국방부 평가단의 참관 아래 진행된 비행·사격 시험을 비롯해 현장 실사 등 다수 검증 과정의 요구 조건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충족하며 성능을 입증한 무기여서 림팩 현장에서 각국 관계자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LIG넥스원은 "'비궁'은 이번 림팩에서 각국 해군 관계관들의 주목을 받았다"며 "탁월한 성능이 입증된 만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와 함께 국산 유도무기의 미국 방산 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수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메릴랜드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레이시온과 함께 '비궁'을 소개하고 무인수상정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발사대 시스템을 제안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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