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아파트'도 못 버텼다…3주 만에 3억 원 '뚝'
  • 한예주 기자
  • 입력: 2022.07.11 10:53 / 수정: 2022.07.11 10:53
58억→55억…강남구 아파트값 4개월 만에 하락 전환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매매가가 최근 3주 사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 전경. /더팩트 DB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매매가가 최근 3주 사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 전경. /더팩트 DB

[더팩트|한예주 기자]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인 강남구의 압구정 현대아파트 매매가가 최근 3주 사이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157.36㎡는 지난달 9일 중개 거래를 통해 55억 원(5층)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 5월 19일 현대 6차에서 팔린 같은 면적의 역대 최고 매매가(58억 원)보다 3억 원 낮은 값이다.

강남구 내 최고가 아파트로 거론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2020년 말부터 최근까지 아파트값이 고공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3주 만에 가격이 3억 원이 하락한 사례가 나왔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강남구 아파트 값은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마지막 주(지난 4일 조사 기준) 0.01% 떨어지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강남4구 중에서는 서초구만 상승했다. 서초구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상승했다. 송파구는 지난주 대비 0.02%, 강동구는 0.04%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초구는 서초·방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구는 문정·거여동 위주로, 강남구는 청담·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그 외 강서·강동·금천구 등 대다수 지역도 하락하며 강남 전체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도권에서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 화성(-2.80%)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도 0.14% 떨어졌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0.14%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2.67%), 경남(1.72%), 광주(1.39%), 강원(1.37%), 제주(1.26%) 등은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반면 세종(-4.56%), 대구(-3.48%), 대전(-1.33%) 등의 아파트값은 하락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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