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와일드 리프트 아이콘스 글로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중국 대표 노바 e스포츠(위)와 8강까지 선전을 펼친 한국 대표 롤스터 Y /라이엇게임즈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 세계 최강을 가리는 글로벌 챔피언십인 아이콘스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한 노바 e스포츠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롤스터 Y는 노바 e스포츠에 8강에서 아쉽게 패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와일드 리프트 아이콘스 글로벌 챔피언십은 전 세계 8개 지역, 24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지난 4주 동안 진검승부를 벌였다. 한국 대표는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 우승팀인 롤스터 Y와 준우승팀인 광동 프릭스, 3위를 차지한 T1이 출전했다.
개막하기 전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 양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아이콘스는 실제로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8강에 각각 네 팀과 세 팀을 올리면서 강국임을 입증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이외 팀은 한국 대표인 롤스터 Y가 유일했다.
4강에는 중국이 무려 세 팀을 올렸다. 노바 e스포츠는 롤스터 Y를 꺾었고 펀플러스 피닉스는 동남아시아 대표 RRQ를 완파했다. J팀은 동남아시아 대표 플래시 울브즈를 3-1로 꺾었다. 동남아시아 1위인 팀 플래시는 징동 게이밍을 3-0으로 격파하면서 유일하게 4강에 오른 비(非) 중국팀이 됐다.
4강에서는 노바 e스포츠가 중국 지역 1위로 아이콘스에 참가한 펀플러스 피닉스를 3-1로 꺾었다. J팀은 3-0으로 팀 플래시의 반란을 제압했다.
지난 9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노바 e스포츠가 J팀을 4-0으로 완파했다. 7전 4선승제 승부에서 노바 e스포츠는 정글러 'Long' 안슈롱을 앞세워 매 세트 초반부터 킬 스코어 차이를 벌렸고 큰 위기 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대표 가운데 그룹 스테이지 D조에 편성된 롤스터 Y는 치열한 승부 끝에 8강에 올라갔다. 첫 경기에서 리버티를 2-1로 꺾은 롤스터 Y는 승자전에서 중국 대표 징동 게이밍에게 1-2로 패했지만 최종전에서 만난 북미 대표 임모탈스에 2-0으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롤스터 Y의 8강 상대는 중국 대표 노바 e스포츠였다.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승부에서 매 세트 초중반까지 유리하게 끌고 가던 롤스터 Y는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최종 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