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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 흑자 전망에도…" LG전자, 2분기 영업익 '뒷걸음'(종합)
입력: 2022.07.07 17:31 / 수정: 2022.07.07 17:31

2분기 매출액 19.4조 원, 영업익 7917억 원

LG전자가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LG전자가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한예주 기자] LG전자가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실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7일 LG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19조4720억 원, 영업이익 79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15.0% 늘었고, 영업이익은 12.0% 감소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수립한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크다.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매출액이 7.1%, 영업이익은 59.3%나 감소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는 소폭 못미쳤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9조5226억 원, 영업이익 8392억 원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현상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TV 판매가 부진하고, 원재료 및 물류비가 크게 상승한 점이 LG전자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가전의 판매는 주춤했지만,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가전의 지속적인 인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단 평가다. 다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이 급증하고 적정재고 관리를 위한 마케팅 비용도 함께 늘어나면서 4~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1분기 영업이익율은 5.6%였다.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의 경우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TV 수요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매출도 줄고, 마케팅비 증가로 인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프리미엄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수요는 건재했던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자동차 전장(전기장치)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는 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2조 원을 기록하고, 26분기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과 일본 완성차업체를 뚫기 위해 사업 초기 상당한 설비투자와 마케팅비용이 투입되면서 적자구조에서 빠져 나오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2018년부터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위주로 수주에 달성했고, 이제서야 LG전자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의 역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하반기 전망 역시 어둡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원가 상승 요인도 상존하면서 경영환경은 계속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그나마 버팀목이 되고 있는 프리미엄 가전과 수익 내기에 성공한 전장 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다. 세부적인 내용은 오는 29일 확정실적 발표시 공시 예정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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