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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이용료율 인상 보류…'버티기' 들어간 증권사 어디?
입력: 2022.07.07 11:35 / 수정: 2022.07.07 11:35

자기자본 상위 증권사 중 하나증권‧대신증권 꼽혀

기준금리 상승기에도 일부 증권사들은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을 보류하고 있다. /더팩트 DB
기준금리 상승기에도 일부 증권사들은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을 보류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기준금리 인상 속에 증권사들이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예탁금이용료는 투자자가 증권 계좌에 예탁한 예수금을 증권사가 투자자예탁금 이용을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다. 다만, 여전히 논의에 국한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증권사도 왕왕 눈에 띈다.

◆ 치솟는 금리…한은, 오는 13일 '빅스텝' 전망까지

물가 상승 부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75%까지 올라온 상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들어 1월, 4월, 7월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달 한국은행 금통위가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6일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금융센터 초청 세미나의 사전 간담회에서 "한은을 포함한 중앙은행들은 연말까지 지속해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점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또한 같은 견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6월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0%로 199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한은이 1999년 기준금리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지난달 금통위 이후부터 성장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여전히 더 크게 억누르고 있다"고 풀이했다.

◆ 증권사, 잇달아 요율 상향…하나증권‧대신증권 "검토 중"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7일부로 예탁금 평균잔고 50만 원 이상 기준 예탁금 이용료율을 기존 0.25%에서 0.4%까지 올린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올린 지난 1월 인상분을 반영, 지난 2월에도 예탁금 이용료율을 0.10%에서 0.25%로 높였다. 키움증권도 오는 10일부터 예탁금이 50만 원 이상인 경우 이용료율을 0.20%에서 0.25%로 상향 적용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은 내달 1일부로 50만 원 이상의 이용료율을 기존 0.20%에서 0.30%로 높인다.

앞서 여타 대형 증권사들도 예탁금 이용료율을 상향한 바 있다. 토스증권의 경우 지난 5월 예탁금 이용료율을 업계 평균의 5배를 웃도는 연 1% 수준으로 이용료율을 인상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은 50만 원 이상의 예탁금에 대해 이용료율을 0.2%에서 0.4%로 올렸다. NH투자증권도 지난달부터 예탁금 이용료율을 0.30%에서 0.50%로 조정했다. KB증권은 지난 3월 말 예탁금 이용료율을 0.15%에서 0.46%로 올렸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또한 종전 0.1%에서 각각 0.25%, 0.30%로 예탁금 이용료율을 인상했다.

다만 아직 예탁금 이용료율을 올리지 않은 증권사들도 있다. 자기자본 순위 상위 10개 증권사 가운데는 하나증권과 대신증권 등이 꼽힌다.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은 현재 인상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진행된 상황은 없는 상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신용이자도 타사에 비해서 낮은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추이를 지켜보면서 이용료율 인상을 진행할 것 같다. 시기나 요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의 현재 요율은 0.10%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아직 예탁금 이용료율을 올려야 하는 시기는 아닌 것 같아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증권의 예탁금 이용료율은 0.15%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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