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1300.30원에 거래 마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0원 오른 130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황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7.10원) 대비 3.20원 오른 130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3일(1301.80원)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0원 하락한 1296.0원으로 시작해 장 초반 1294.00원까지 내렸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관세를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이 반영되면서다.
하지만 위안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 전환했다. 1301.1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300원선에서 소폭 등락을 이어갔다.
금융권은 주요국 경기 침체 전망에 따라 한국 수출 감소 우려 등 원화 약세가 시장 심리를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단행되며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한 달 새 94억3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