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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 '파킹통장' 금리 줄줄이 올리는 이유는
입력: 2022.07.05 13:07 / 수정: 2022.07.05 13:07

금리 상승세에 '파킹통장' 수요 증가

주요 저축은행들의 파킹통장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더팩트 DB
주요 저축은행들의 '파킹통장'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최근 저축은행들이 '파킹통장'이라 불리는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언제든지 입금과 출금이 가능한 상품의 금리가 일반 예금과 적금 금리 수준까지 올라서면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다.

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부터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기본금리를 연 1.6%에서 연 2.2%로 0.6%포인트 올렸다. 다만 1억 원 이하 잔액에만 적용되고 1억 원 초과 금액에 대해선 기존과 동일하게 연 0.2%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도 수시입출식 보통예금 'OK읏통장'의 최고 금리를 기존 연1.2%에서 3%로 인상했다. 예치금 500만 원 이하는 최고 연 3%, 50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최대 연 1.0%를 적용한다. 조건 없이 받을 수 있는 기본 금리는 구간별로 각 연 2.8%, 연 0.8%다.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고 이체수수료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웰컴저축은행도 5000만 원 한도인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의 기본 금리를 기존 연 0.5%에서 연 1.5%로 올렸다.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3%까지도 받을 수 있다.

주요 저축은행들의 파킹통장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풀리고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처를 잃은 돈들이 파킹통장으로 모이자 고객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저금리 기조가 풀리면서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는 2년 전 연 1.5~2.0% 수준에서 현재 2.0~2.5%까지 올랐다.

여기에 토스뱅크가 금융권 내 경쟁에 불을 붙였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수시입출금식 상품에는 높은 금리를 책정하지 않았다. 예금과 적금 등 일반 금융상품과 달리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아 정기적으로 수신이 유입되지 않는 탓에 금융회사의 수신고 유지 현황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스뱅크가 출범하면서 수시입출금식 상품에 2.0%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큰 인기를 누리자 저축은행 업계도 수시입출금식 상품 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예치액 1억 원까지 연 2%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 통장'을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일복리 효과도 제공했다. 높은 수신금리로 입소문을 타면서 가입자는 출시 반년 만에 360만 명에 달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터넷은행 등으로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저축은행들도 인상하고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증시 상황이 불안정하고 금리가 오르는 추세로, 앞으로 수신금리가 더 오를 것을 기대하고 단기간 돈을 넣어둘 수 있는 예금 상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수신금리가 더 오를 것을 감안해 단기간 넣어두는 예금 상품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있어 업계 간 경쟁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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