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 인테리어·동급 최대 적재 공간 확보"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정통 SUV '토레스'를 공식 출시했다. /쌍용자동차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쌍용자동차(쌍용차)가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한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쌍용차는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정용원 관리인, 선목래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 등 KG그룹 관계자도 쇼케이스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토레스는 기존 SUV와 차별화된 쌍용차 고유의 정신를 담아 강인한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토레스의 브랜드 구호는 '어드벤투어러스(Adventurous, 모험을 위한)'로 정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힘있는 직선형태를 적용하고 울룩불룩한 볼륨감을 강조해 강인한 느낌을 줬다. 측면부에도 각진 형태의 휠아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역동직인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후면부에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를 담았으며,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의 문양을 표현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직선 형태의 운전석 공간을 통해 강인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해 탑승객들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를 체험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실내에는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대화면 인포콘 AVN △8인치 통합 컨트롤 패널 등 버튼이 없는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이를통해, 각종 정보의 시인성을 확보하고 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쌍용차 토레스는 직선 형태를 강조해 강인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부 인테리어도 직선 형태의 운전석 공간을 만들어 강인함과 편안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쌍용자동차 제공 |
동급 중형 SUV 가운데 최고 수준인 공간 활용성도 눈여겨 볼만하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장거리 이동에도 안락함을 제공하며, 703ℓ의 여유공간(VDA213 기준/T5트림은 839ℓ)을 자랑한다. 이는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수납하고도 여행용 캐리어를 추가로 실을 수 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1662ℓ의 대용량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토레스는 고객의 기호에 맞도록 다양한 색상을 제공한다. △포레스트 그린 △아이언 메탈 △플래티넘 그레이 △체리 레드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그랜드 화이트 등을 1톤과 2톤으로 지원한다. 인테리어 색상도 △블랙 △라이트 그레이 △브라운 △카키 등 4가지로 운영한다.
동력성능 부문에서 토레스는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새롭게 매칭됐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동급 최대토크인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의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업그레이드 튜닝을 통해 기존 엔진대비 출발 시 가속성능을 10% 향상시켰으며 실 운행구간(60~120km)의 가속성능도 5% 향상시켰다. 파워를 높였음에도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2km(2WD 기준)로 기존과 비슷하다.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에서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공회전 제한시스템(ISG)도 전 모델 기본 적용된다.
또 친환경성을 인정 받아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쌍용차 토레스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후측방경고(BSW), 후측방 충돌보조(BSA), 8에어백, 다중충돌방지 시스템(MCB)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탑재했다. /쌍용자동차 제공 |
엔진룸에서 탑승공간까지 적재적소에 동급 최고 수준의 흡·차음재를 적용해 차내에서 최상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차체연결 각 부문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했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에도 흡음재를 적용했다.
토레스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하는 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 '딥컨트롤'을 탑재했다. 여기에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 경고를 제공하는 후측방경고(BSW)와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 충돌보조(BSA) 기능도 제공된다. 또 파사이드 에어백,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8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다중충돌방지 시스템(MCB)은 1차 사고로 차량제어가 불가능할 경우 자동으로 10초간 브레이크를 작동해 추가 상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차체 전체의 78%를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했으며, 이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사고시 차량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긴급 구난장치와 비상 경광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이머전시 이스케이프 키트'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토레스는 고객 기호에 맞게 12가지 색상을 제공하며 2톤 구성도 가능하다. 실내의 경우 4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 제공 |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쌍용차의 DNA를 담아 개발했다"면서 "쌍용차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SUV의 역사가 됐듯, 토레스를 통해 또 한번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레스의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트림에 따라 △T5 2740만 원 △T7 3020만 원이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