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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불황인데...케이뱅크 IPO 속도 내는 이유는
입력: 2022.07.05 00:00 / 수정: 2022.07.05 00:00

케이뱅크 "성장 가능성 충분히 매력적"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주권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주권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케이뱅크 제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으며 이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증시 불황 속에서도 케이뱅크가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주권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케이뱅크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JP모건, 씨티 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통상적으로 상장 심사는 2개월 정도 소요되며, 심사 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9월쯤 상장 예비심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거치고 공모 청약에 돌입하게 되면 이르면 11월께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최근 증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전 세계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IPO 대어'로 꼽혔던 기업들도 잇달아 상장 계획을 철회하거나 중단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장 절차를 중단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있다. 이들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수요를 예상만큼 끌어오지 못하면서 IPO 진행을 멈췄다.

증시 불황 속에서도 케이뱅크 측은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만큼 시장에서 충분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더팩트 DB
증시 불황 속에서도 케이뱅크 측은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만큼 시장에서 충분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더팩트 DB

여기에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최근 부진한 점도 케이뱅크의 IPO에 악재로 작용하리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카카오뱅크는 KB금융을 제치고 금융주 1위에 오르는 등 큰 기대감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은 28조 원에서 14조 원 미만으로 반토막났다. 4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공모가(3만9000원)를 하회한 2만9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같은 인터넷은행이라는 점에서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이 케이뱅크의 공모가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모가 크기 때문에 IPO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업이긴 하지만, 현재 장외 가치인 6조 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케이뱅크는 시장에서 10조 원까지도 평가받았다.

이런 상황임에도 케이뱅크 측은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만큼 시장에서 충분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올해 1분기 기준 지난해 연간 수익을 넘어섰다"며 "성장 가능성 측면을 놓고 보면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은행으로서 안정적이라는 점도 이미 확인됐다"며 "이미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PO란 시장의 신뢰성을 갖는 것인데, 이를 통해 가치 평가를 받고 향후 혁신 상품으로 성장하겠다는 측면으로 봐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향후 IPO 일정 관련해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알 수 없다"고 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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